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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 공화국

남아공 여행기 마지막날 여지껏 일정중 가장 빡센 하루다. 테이블마운틴 - Seal Island - Cape Point - 희망봉 - 무슨 팽퀸섬 이런 순서로 하루의 일정을 보낸댄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너무나 심한 바람이 분다. 호텔에서 아침을 먹는데, 바람이 너무 심해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 결국 테이블마운틴으로 올라가는 케이블카가 운행을 할 수 없어서 테이블마운틴을 포기하고 만다. 첫날 올라갔었어야 하는건데....ㅠ.ㅠ 대신 바로 Seal Island로 간다. Hout Bay에 있는 섬이라고 하는데, 물개가 많댄다. 그 물개 봐서 뭐하려고.. 하는 소리가 목까지 올라왔다. (원래 나는 배타는게 무섭다. 글타고 배타기 싫단 말도 못하고...ㅠ.ㅠ) 이곳이다. 관광지이다보니 저렇게 노점에서 목각인형을 파는 사람들이 .. 더보기
남아공 여행기 다섯째날 5일이다. 이제 슬슬 여행이 지겨워지기 시작한다. 집에 두고온 가족도 보고 싶고, 회사일도 궁금해진다. 다행이 같이 간 일행중에 모통신회사에 근무하는 넘이 있어서 로밍폰을 갖고 왔다. 그래서 자주(?) 집에 전화를 했었는데, 나연이가 하루자고 나면 이제 아빠 오려면 몇일 남았다.. 라고 세고 있댄다. 아, 나연이 보고 싶다...ㅠ.ㅠ 케이프타운에서는 아는 사람이 한개도 없기에 당연히 가이드를 붙였다. 아무래도 시간약속을 하고 가이드를 따라 이동을 하다보니 확실히 계획적으로, 체계적으로 관광이 가능하리라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다. -_- 일정표대로 움직인 적이 한번도 없다. 물론 현지 날씨에 따라 변경된 부분도 있지만 그때 그때 상황에 맞춰 여행코스를 잡는 느낌이 강했다. 오늘의 일정은 원래 와인농장과 오.. 더보기
남아공 여행기 넷째날 4일째. 아침 비행기를 타고 케이프타운에 도착했다. 케이프타운은 조벅과 같은 나라임에도 많이 다른 느낌이다. 우선 산도, 높은 건물도 많고 조벅에 비해 햇살이 더 뜨겁다. 그리고 길거리에 똥차들이 많다. -_-;;; (조벅은 울나라에서 볼 수 없는 각종 수퍼카들도 볼 수 있었다) 조벅의 경우 소득에 비해 차량에 쏟아붇는 돈이 확실히 많다고 느꼈다. 대략 S전자의 현지채용인-정식근무자가 아닌-의 경우 우리나라에서처럼 부려먹으면서 월 소득은 울나라 돈으로 200만원. 이건 많은 편에 속한다. 보통 은행지점장의 경우도 200만원정도랜다. 그리고 자동차의 경우 관세가 100%이므로 국내산 자동차의 가격은 국내의 딱 2배수준. (02년식 마티즈의 가격은 800만원선..-_-) 조벅에서는 그러면서도 좋은 차가 많고.. 더보기
남아공 여행기 셋째날 벌써 조벅의 마지막 날이다. 첫날은 조카들이 낯설어해서 잘 못놀았고, 둘째날은 저녁을 먹고 들어온 관계로 넘들이 전부 잠이 들었다. 마지막날은 꼭 일찍 들어와서 이넘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조벅에서 관광을 할 곳이라곤 별로 많지 않다. 3일동안 갈 수 있는 곳은 더더욱. 선시티라는 카지노도시(?)와 내가 다녀 본 곳들 정도.... 일행들이 원래 도박과는 거리가 멀기에 선시티는 제끼고 그냥 가까운데를 더 둘러보기로 했다. 그래서 이날도 간단히 민속촌을 둘러보고, 프리마켓(?)이라는 곳을 둘러보고 집으로 향하는 일정을 잡았다. (일정은 거의 전날 밤 또는 당일날 아침에 정해진다.. 아, 이 무계획..ㅠ.ㅠ) 대충 들어가는 곳은 이렇게 생겨먹었다. 이렇게 뭔가 보여주려고 노력-_-도 한다. 이렇게 전시(?.. 더보기
남아공 여행기 둘째날 자, 두번째 날이다. 전날 저녁때 와인과 바베큐를 먹고 시차적응을 위해 일찍 잠들었고, 예상대로 아침 일찍(?) 일어날 수 있었다. 이곳은 보안시설이 잘 되어 있는 동네라서 단지안이라면 맘놓고 돌아다닐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사진 한장. 두번째날은 월요일인 관계로 형이 우리와 놀아줄 수 없다. 그래서 현지에 이민온지 4년정도 된 한국인에게 가이드를 부탁했다. 아침먹고, 좀 쉬고 가이드를 만나고 뭐 하다보니 훌쩍 점심시간. 일행 모두 '여행이란 천천히 즐기면서 쉬고, 맛있는 것 먹으면서 시원한 맥주를 곁들여야 진짜 여행이다' 라고 생각을 하기에 구경 1시간 하면 점심 두시간.. 뭐 이런식이다. 오전에 잠깐의 쇼핑-_-을 하고 그 위험하다는 다운타운으로 갔다. 그곳은 해가 있을때는 좀 괜찮지만 어두워지면.. 더보기
남아공 여행기 첫째날 2005년초에 다녀온 남아공. 그때 썼던 글을 이리 옮긴 것. 아무런 준비없이 갑작스레 결정되어 떠나게 된 여행이었다. 출발 3일전에 항공사에 근무하는 동생친구의 처 덕에 웨이팅 걸린 표를 끌어올려 결정되었기에 더욱 준비할 틈도 없었다. 처음으로 가보는 아프리카다. 형이 남아공의 요하네스버그에 살고 있었지만 돈도 없고 시간도 없는 불쌍한 인생을 살기에 엄두도 내지 못했었는데, 설연휴때 동생과 동생친구가 남아공에 간단 말을 듣고 남자들끼리 한번 움직여보기로 결정했다. 남아공이라고 하면 공항활주로 옆으로 기린이 뛰어다니고 코끼리가 무리지어 있는 모습을 상상할지 모른다. 난 형에게 주워들은 얘기가 있어서 그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어찌됐건 꽤나 후진 나라를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공항에 도착해서는 그들의 건물이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