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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이야기

3월 21일 라이딩

지난 일요일에는 공포(!!)의 분원리를 돌았다.

지난번 분원리를 돌때는 아침도 안먹고 가서 정말 죽을정도로 힘들었다.
점심을 약 2시경 먹었는데 힘이 들어서 젓가락질을 못할 정도로.
염치고개를 넘고 밥을 먹는구나 라고 생각을 했다가 도마치를 넘어서야
밥집이 나온다는 사실에 좌절도 했었고.


이번엔 그런 실수를 반복하기 싫어서 미리 아침밥도 챙겨먹었고
또 컴팩크랭크로 교체를 했기 때문에 약간은 기대도 했다.
날도 따뜻해졌고 그때보단 몸도 좀 나아졌으리란 기대도 했고.

쉬지 않고 도마치3거리까지 가서 속도계를 보니 평속 29.
지난주보다 더 빡시게 돈거 아닌가 싶었는데 생각보다는 덜 힘들었다.
물론 오픈구간에서 흘렀지만. -_-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물보충을 하고 분원리를 돌기 시작하는데 점심덕인지 CT덕인지 힘도 별로 안들었고,
분원리 도는 내내 아우터로 돌 수 있었다.
수퍼에서 콜라 조금 먹고 드디어 염치고개로. -ㅅ-

지난번에 끌바를 했던 굴욕의 염치고개인지라 이번엔 무슨일이 있어도 발을 땅에 안대고 넘겠다고
다짐을 했고, 한번 왔던 곳이어서 어디가 끝인지를 아는 관계로 끌바없이 무사히 넘을 수 있었다.
역시 아침밥과 CT의 영향이 큰 듯.


재미나게 라이딩하고 집에 가서 결과를 봤더니 올시즌들어 처음으로 100Km를 넘었고,
업힐이 꽤 있었던거에 비해 평속도 양호해서 나름 흡족했는데....

그날 같이 라이딩한 어느 외쿡인이 결과물을 올린걸 보고 깜짝 놀랐다.
그 양반은 130Km를 넘게타고도 평속이 29Km/h가 나오더라는....-_-;;;


확실히 아직 갈 길이 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