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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속초

와이프의 핸펀으로 온 스팸문자 한개.
하일라콘도 1박에 5마넌이라는...

그거 보고 결국 하일라콘도 다녀왔다. -_-;;

설날저녁때 술을 좀 먹었던 관계로 대략 10시가 넘어서 출발했지만
가는 길은 전혀 막히지 않아서 행복하게 갔다.

간 김에 유명하다는 실로암막국수집에 가서 막국수를 먹었는데,
역시나 대실망...-_-;;;

막국수에 김치양념이 들어가 있어서 동치미특유의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없었다.
그렇지만 유명해서인지 사람은 무지하게 많았다. -_-

막국수 먹고 아이에게 산불-_-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알려주기 위해 낙산사를 다녀왔다.



정말 초토화가 되었다.
많은 나무들과 유적들이 불에 없어진거보니 안타깝기도 하고 산불의 무서움을 느낄 수 있다.



그렇지만 경치하나는 역시 기막히더군.
나도 하도 오랜만이라서...허허허

낙산사 갔다가 바닷가에 갔다.
물론 낙산해수욕장은 아니구, 아바이마을쪽으로.



원래 계획은 해변에서 좀 놀다가 그 이상한 배를 타는거였는데,
애가 너무 배를 고파하길래 결국 걍 왔다. -_-

척산에서 오랜만에 시원하게 온천을 하고 가진항으로 가서 물회와 회를 먹었다.





물회가 유명한 집이라고 하는데, 역시나 물회는 기가 막혔지만
회는 그냥 평범한 수준. -_-


밤에, 특히 사람 별루 없는 항구는 무섭다.
발을 헛딛으면 바로 물에 빠질 것 같고, 음침하기도 한게
어디서 '경치 좋은데~' 하며 불량배가 나타날 것 같기도 하구..ㅋㅋ
(내가 원래 물을 무서워하고 겁도 많다)

가진항도 조금은 그랬지만 그래도 바로 앞에 횟집들이 몇개 있어서 덜 무서웠다고 해야 하나?



갖고간 새 카메라로 사진도 좀 찍긴 했지만 뭐 그닥....-_-





(목측으로 찍은 노파인더샷)


하일라콘도가 전에도 느꼈지만 참 좋은 곳에 자릴 잡았다.
바로 앞에 해변이 쭉~ 늘어선게 참 보긴 좋았는데, 오랫동안 고치질 않아서 콘도자체는....-_-


전날 먹은 실로암막국수에 넘 실망해서 전부터 속초가면 꼭 먹었던 백촌막국수집에 갔다.



사실 미식가들 사이에선 이곳이 더 유명하다고 하던데, 
몇년만에 갔지만 역시나 그 맛 그대로..ㅎㅎ


(역시나 목측의 노파인더샷)

시원한 동치미 국물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고,  가격도 실로암보단 저렴했다.

술먹은 담날 시원한 동치미국물과 함께 하는 막국수.
나름 좋은 조합이란 생각이 들었다. ^^

돌아올때는... 평일보단 막혔고, 주말보단 덜 막히고...
어찌되었건 즐겁고 간편한 여행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