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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동경이라는 음식점

오늘 가족과 함께 코엑스에 갔다.
반디엔루니스에 갔다가 저녁을 먹기 위해.

반디엔루니스에서 책을 사고, 간단하게나마 저녁을 먹을려고
여기저기 찾던 도중에 나연이가 우동이 먹고 싶다고 해서 눈앞에 보이는
'동경'이라는 집으로 들어갔다.

난 회사에서 점심때 라면을 먹었던 관계로 쌀종류로 주문을 했고,
아이와 처는 우동과 냉모밀을 주문했다.
물론 맥주도 한개....-_-


그런데 냉모밀이 나오고 그 냉모밀을 다 먹을때쯤에 우동이 나왔다.

이 집이 한개 메뉴를 다 먹을때쯤에 한개가 새로 나오는걸 보면서
점심시간에 이렇게 장사를 하면 망하겠다는 농담을 주고 받으며
내가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고 있는데....





안나온다. -_-;;;;

그때 시간은 대략 9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

종업원들이 그 시간에 저녁을 먹고 있었고,
자신은 이미 다 먹었고, 아이의 우동도 다 먹어갈때쯤 내 처는
긴장을 하기 시작했다.

내가 계속 배고프다고 징징대서 그런건지 처는 지나가는 종업원을 붙잡고
주문한 음식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빨리 달라고 재촉을 하는데..

그때쯤에는 이미 폭발 일보직전인 내가 말리고 과연 언제쯤 나오나
기다리기로 했다.



결론?

처가 주문한 음식을 이미 다 먹었고, 아이가 주문한 음식도 다 먹었다.
내가 주문한 음식은 아이가 다 먹어갈때쯤 주문 확인을 하러 종업원이 다녀갔다. -_-
그래서 주문취소를 요청했고...  (밥 다 먹은 사람들 기다리라고 하고 혼자 먹긴 싫었다)

두 사람이 밥을 다 먹고 일어나는데, 주방에서 음식을 만들던 분이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계산하러 갔더니 계산을 받는 사람이 촛짜알바가 주문을 잘못 받았다고 미안하댄다.




씨바, 그럼 주문 받을때 주문서에 체크는 발로했냐?
(주문서에는 분명 3가지가 체크 되어 있다)

체크하는 순간 내 마음속의 지우개라도 등장해서 주문 받은걸 다 지웠냐?

차라리 '미안하다, 음식이 늦어졌다' 라고 하면 덜 화났을꺼다.


아무 죄없는 알바 핑게를 대며 촛짜 알바 책임이라고 하는데 더 이상 추궁할 수 없었다.

코엑스에 있는 동경이라는 음식점이다.
코엑스 말고 다른 곳에도 본점 또는 분점이 있는 듯.

잊지 않겠다.   그따위로 장사해서 언제 망하는지 보겠다. -_-++





코엑스에 위치하는 동경이라는 우동&돈까스집에서 주문하는 법.


1.  무조건 주문은 한가지로 통일한다.
    (안그럼 따로 먹어야 한다)
2.  주문한 다음에 제대로 주문이 되었는지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안그럼 촛짜 알바가 책임진다)



내가 코엑스에서 음식을 또 사먹으면 개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