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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이야기

해수어 추가 입수

어제인 지난 일요일, 부모님이 우리집에 와서 저녁을 드시고 가셨다.
지난번에 오셨을때 갈조류가 잔뜩 낀 어항을 보시곤 왜 어항을 다시하냐며 뭐라 하셨는데,
또 그런 말씀하실 듯 싶어서 죽으면 죽고 살래면 살아라.. 하는 마음으로
10일경 백제수족관에 가서 몇마리 안남은 엠페러유어를 투입했고,
11일 아쿠아매니아에 가서 죽을줄 알면서도 퍼큘라 3마리아 레티스 나비를 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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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사다 넣은 블루탱. 
움직임이 좋아서 살아날 것 같았는데 먹이붙임 문제로 약간의 고민을 하다가 리프코리아의 최병근님께서
김먹이투여기(?)를 만들어 주셔서 배 땡땡하게 잘 살고 있다.
약 2주동안 사람만 지나가도 락속으로 숨더니 엠페러유어를 투입후 잘 나와다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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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수족관에서 구입한 엠페러유어.
원래 계획은 엔젤류는 퀸엔젤과 에스퍼만 넣는 것이었는데, 갑자기 뭔가에 홀렸는지 밤늦게 수족관을 찾아가
문닫는걸 막고 구입했다.
구입후 연이은 술자리로 먹이먹는 상황을 보지 못했었는데, 이제 먹이주면 환장해서 제일 많이 먹는 넘.
먹이 먹는 량이라든가, 움직임, 다른 넘들 갈구는 것 등등... 실제 내 어항의 황제가 되었다.
물론 퀸과 에스퍼를 넣고, 이넘이 그들을 갈군다면 바로 퇴출할 계획.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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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큘라 3마리.
전에 어항을 할때부터 퍼큘라는 나와 인연이 없었다.
입수하면 담날부터 움직임이 맘에 안들고, 흔히 말하는 흰똥(약으로 잡은 물고기)을 싸면서 죽어나갔다.
내가 죽인 것만 10여마리는 넘을듯. -_-;;
딱 한번만 퍼큘라에 성공을 했었는데, 이번엔 물도 자신없고 해서 3마리를 샀다.
한마리가 죽음 두마리가 짝이 잡혀서 대성공이고, 두마리가 죽으면 평균, 세마리 모두 죽으면 실패라는 생각으로
세마리를 넣었는데, 모두 움직임도 좋고 먹이반응도 좋다.
세마리 모두 살아남을듯. -_-
내 물이 좋을리는 없다고 보고, 그동안 해수어채집기술이 늘었는지, 축양기술이 늘었는지, 울나라에
좋은 개체가 수입되는지는 모르겠지만 하여간 가격도 많이 내렸는데도 불구하고 성공률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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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티스나비.
이넘은 정말 충동구매를 한 녀석.
어항안에 배색을 위해 넣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주말 부모님 오실때 보기 좋으라고 넣은 녀석이다.
나비는 원래 해수어중에서도 먹이붙임 등도 어렵고 개체 자체가 약해서 오래 살지 않는다.
이 녀석도 먹이에 관심은 보이지만 다른 넘들에게 치어서 제대로 먹지를 못한다.

이 녀석들중에 누군가가 죽어나간다고 하면 1순위.



이제 퀸과 에스퍼만 넣고 봉인할 것이다.
계획대로라면.....-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