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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이야기

철원 라이딩


작년부터 계획했던 쨤뿅이 이런저런 사유로 계속 미루어지다가 지난 11월 마지막주 일요일에 드디어 첫 스타트를 했다.
이렇게 늦게 시작될 줄 알았다면 캐리어 늦게 사는건데...ㅠ.ㅠ

어찌되었건 총 17명이 철원라이딩을 하였고,
처음에 공지되었던대로 샤방샤방 명품라이딩을 계획했던대로 잘 마칠 수 있었다.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__)







이렇게 스냅형님 차에 자전거를 싣고,





또 이렇게 저속운행형님차에 자전거 최대한 실었다.
캐리어 부럽부럽...ㅠ.ㅠ





마지막으로 내차에도.

대체 저거 17대면 돈이 얼마냐....-_-;;;


저렇게 차에 자전거를 싣고보니 왠지 부자가 된 느낌이 들었다. ㅋㅋㅋ


처음 계획했던대로 목적지로 가는 도중에 늦은 아침을 먹고 대략 10시반에서 11시쯤 라이딩 시작.









샤방샤방 블링블링 라이딩을 시작했는데, 아침에 집에서 나올때 사이클슈즈를 안신고 들고 오다보니
슈커버를 안갖고 와서 발이 시려워서 벌벌 떠는데 첫번째 휴식지에서 다다형님께서 흔쾌히(?)
슈커버 벗어주셔서 따뜻한 라이딩 할 수 있었다.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태어나서 처음 가보는 철원.
서태지뮤직비디오에서나 보았던 노동당사.
술자리에서 군대 얘기 나올때만 들어보았던 백골부대.
어렸을때 반공교육 받을때나 들어봤음직한 백마고지, 민통선 등등..

모두 내게는 처음 경험한 것들이었다.
다른때처럼 무식하게 빡시게 달리지 않고 구경하면서 관광라이딩을 했더니 주변 경치도
아름답고 새떼 날아가는 것도 구경하면서 라이딩을 했다.

노동당사 앞에서 서태지 춤도 한번 춰주고..-_-
백마고지 가서 구경도 하면서 나중에 아이 데리고 한번 다시 와야겠단 생각도 들고.




백마고지까지가 이날 라이딩 60Km의 딱 중간정도.
이제 차가 있는 곳으로 복귀라이딩을 해서 점심먹고 집으로 가면 되는데...

너무너무 좋은 길을 발견하여 그리로 고고씽~
결국 민통선을 통과해야 하는 상황 발생.

백골부대 제대하신 시티인님의 도움으로 편하게 민통선을 통과하며 태어나서 처음으로 
민통선안쪽으로 들어가 본다.

민통선 안쪽에서 라이딩을 하는데 옆에서 송화백님께서 간판이 하나도 없다는 말씀을 하셔서
보니 정말 간판이 한개도 없더라는...ㅎㅎ
딴 세상에 온 느낌이었다.

그리곤 시티인님의 히든카드.
무쟉 맛나고 저렴한 식당을 소개해주셔서 정말 깜짝 놀라며 배를 채웠다.

생삼겹 5,000원.
부대찌게 3,500원.
소주 1,500원. (물론 술은 못먹었고...ㅠ.ㅠ) 등등

모든 음식값이 시중의 딱 절반.
그래서 17명이 생삼겹살 1인분과 부대찌게 1인분씩 먹고 배터지려고 하고..
난 짜부나고...ㅠ.ㅠ

이제 차가 있는데까지 약 30Km를 가야한다.
이날 라이딩이 약 60Km정도였는데 30Km정도가 늘어난 것.

서울로 복귀할때 길 막힐 수 있으니 휴식없이 샤방샤방으로 차있는데까지 가자고 하는데,
뭐... 복귀해서 속도계 봤더니 물론 평속은 별로 안떨어졌더군. -_-
이젠 천천히, 느긋하게 간다.. 뭐이런거에 안속을 짬밥. -_-v


공기 좋은 곳에서 무사히 라이딩 마치고 집에 올때도 그리 막히지 않아서 예상보다는 일찍 도착할 수 있었다.
총 라이딩거리가 조금 늘어났지만, 그래서 도착시간이 예상보다 한시간정도 늦어졌지만
모든 분들이 즐겁고 재밌게 라이딩 하신 것 같아서 참 기분 좋았다.

이제 시즌 막바지이니 기회가 된다면 또 이런 짬뿅모임이 진행되었으면 좋겠구....

같이 라이딩 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말뚝 선두 서신 식스팩맨 다다형님, 맛나고 저렴한 식당 소개해서 회비 아끼고 배부르게 해주신 시티인님,
피곤한데도 길안내에 차량운전까지 해주신 스냅형님, 저속운행형님께 스페셜 쌩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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